갑자기 급성 편도염에 걸린 에피소드를 말하다(수앱주의)
첫째날 토요일
마취주사, 시전충치 치료를 위해 OOO치과에 다녀왔다.치과를 나온 후부터 목이 근질근질하기 시작한다.색션기구가 계속 우편도선에 닿아 오랜 대기시간에 지쳐버렸고 몸도 아팠다.(식욕이 없어서 첫 식사 15시에 먹는다)
손님을 한꺼번에 많이 받는 곳이라 예약시간이 무의미하다는 점에서 가뜩이나 마음에 들지 않던 치과. 끝나자마자 목까지 아프니까 위생 상태가 심히 의심스럽다고 생각했다.아무튼 저번에도 감기 기운이 있어서 목이 아파서 그런가봐~ 라고 새벽 4시까지 쥬쥬랑 게임했었어;;;;;;;;;;;;;;;;;;;;;;;;;;;;;
둘째날 일요일
평소 웨이팅이 많아 궁금했던 맛집에 가서 과묵하게 끙끙.
집에 와서 일하면 또 목이 아프기 시작한다.처방약 하나도 효과 없다. 오히려 팜피린+이브프로펜이 더 효과가 있었다. 목이 아파서 저녁은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일찍 쓰러져 잠을 잔다.(이때까지만 해도 목이 아프지만 코로나인 줄 몰랐다. 왜냐하면 어느 정도 확신의 증거가 있었지만 일단은 정확하게 치과에서 색션한 오른쪽 편도 부분부터 아프기 시작했다. 증상 발현 시기상 만난 사람도 없고 + 간 곳도 치과뿐이고 + 매일 밥을 같이 먹는 주주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으니까)
4일째 화요일
이비인후과에서 새로 받은 처방약. 훨씬 효과가 있었다☆자가 키트-음성☆신속항원검사-음성아침에 깨자마자 소름이 돋는다. 아! 내 목이 더 심해졌다.목 안이랑 밖은 다 부었어. 더 이상 소리도 나지 않고 입을 벌리거나 목을 움직이는 것조차 고통 그 자체. 음식을 씹을 수도 없다. 주주를 눈앞에 두고 카카오톡으로 말했다.
아침에 엄마랑 통화하는데 목소리가 안나와.. 왜 말을 모태..!) 그래서 슬퍼서 울었다 ㅠ 갑자기 오미크론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자가키트로 다시 도전. 응 음성! 억지로 죽을 3잔 마시고, 약을 먹고 쓰러진다.
오후에는 어제 가지 못했던 이비인후과 방문.오전에는 3시간 기다린다고 합니다만, 점심시간 이후에 가면 자유롭고 20분도 지나지 않아 진료 종료!항원검사 결과는 역시 음성.편도선이 부어 있으면 항생제 처방을 받는다. 양성이 나오면 합법적으로(?) 공가를 내려고 했는데 음성이 나오고 오후에는 다시 4시간 재택근무….
코로나 말고 급성 편도염!!!
실사는 너무 혐오스럽고 그림에 가져오는 급성 편도염은 심해지면 편도에 저렇게 하얀 염증이 생긴다.제 편도선도 갑자기 4일째부터 저렇게 하얗고 염증이 많이 생긴다ㅠㅠ원래는 병원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하는데 요즘 병원이 코로나19 때문에 진료에 소극적이고 저도 사람 많은 곳을 뚫고 다시 가고 싶지 않아서 그냥 제가 제거한다. 메스꺼움
시간이 지나면서 왼쪽 편도선이 더 아팠지만 실제로 거울을 보니 왼쪽 염증이 심해져 혀에 닿는 부분까지 퍼져 있었다. 제거가 잘 되지 않아 꾸벅꾸벅했다. 만약 2차 감염이 우려되어 면봉에 베타딘을 뿌려 한다.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부는 제거. 안타깝게도 편도염은 약을 먹는다고 쉽게 낫지 않고… 항생제 투여가 필수라고 한다.(너무 심한경우 항생제 수액도 맞으면..)
코로나19와 급성 편도염의 차급성 편도염 증상은 심각한 인후통, 고열, 설사, 근육통, 오한, 두통 등 코로나19 증상과 매우 유사하다.
그런데 내가 느낀 차이 ❗만두급성 편도염은 콧물, 코막힘, 기침이 없다. (나는 다행히 고열은 없었다. 인후통이 오미크론보다 급성 편도염이 더 아팠다는 사람도 있었다. 최대한 2명 모두 피해자)
물론 사바사이긴 하지만 코로나19 나흘째, 게다가 오미크론이라면 어느 정도 증상이 정점을 찍어야 하고 +양성 판정이 나와야 하는데.
- 나는 기침, 폐의 답답함, 열, 코막힘, 콧물, 후각 상실 등의 증상이 없었다. 목이 아프고 목이 아픈 가운데 목에서 검사한 자가 키트+신속항원검사 모두 음성.3. 단순 감기약을 처방받은 기존 병원의 약은 전혀 효과가 없었고 세균감염/염증치료 위주의 약을 처방해준 이비인후과 약이 훨씬 효과가 좋았다.4. 마지막으로 흰 편도선 염증은… 너무나 확실한 증거
- 고로········.
범인은 너 ❗ᆸ서 扁 扁 扁 급성 편도염 ❗이ᅳᆫㅇㅇㅇㅇㅇㅇ치과!
5일차 이후 현재
어렴풋이 4일째에 편도염이라는 것을 알고, 약도 먹고 이것저것 관리했더니, 무려 5일째 아침에 인후통이 개선되었다!!깨어나자마자 긴장 속에 침을 꿀꺽 삼켜봤지만 흰 염증이 거의 없었던 오른쪽 편도선은 통증이 완전히 없어졌다! 염증이 많았던 왼쪽도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감격)
저녁부터는 양쪽에 염증도 부기도 90% 사라지고 말도 잘 나오고 내가 아팠을까? 싶을 정도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갔나^-^ 편도염으로 열까지 나는 분들은… 정말 힘들겠다 ㅜ
급성 편도염에 효과적이었던 약 1. 절대 이비인후과에 가세요. 처방약을 먹다☆☆☆☆☆(소염작용, 세균박멸!)
2. 팜피린+이브프로펜
☆☆☆ 임시 방편용.물론 나는 이브프로펜 어린이용으로 샀지만..ㅋㅋㅋ(오히려 어린이용이라 더 안전하고 과복용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아서 다행이야.) 나는 14살 기준으로 먹는다.<<양심어디????????????? 이 두가지가 초반에 많이 도와줬고, 염증으로 인한 몸살 때 먹으면 금방 땀이 나고 좋아졌다. 병원에 갈 시간이 없다면 일단 편의점에서 구매하자!
3. 베타딘 목 스프레이
☆☆☆☆ 수시로 분다.병원에서 목에 뿌리는 것과 비슷하다. 차이점은…병원에서 뿌리는 것이 맛있다(?) 정말 이걸 뿌리면 뭔가 괜찮아지는 기분(?) 그리고 편도선에 직접 닿으니까 제대로 소독되는 그런(코로나바이러스도 99.9% 박멸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이걸 뿌렸을 때 편도선에 직접 뿌리기보다는 편도선 위의 입천장에 뿌린 뒤 고개를 젖혀 아래로 숙이도록 하는 게 좋다. 실수로 목젖에 끼얹으면…죽을 기분ㅠㅠ혀에 가까운 깊이는 면봉으로 직접 소독해줬다.
결론은 건강이 최고+코로나에 걸리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