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인들을 보면 과거와 달리 텔레비전 매체에서 멀어진 느낌이 있다.유튜브와 넷플릭스의 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활발해지고, 나도 역시 텔레비전과 매우 멀어졌다.<무한 도전>,<1박 2일>,<런닝 맨>등 매주 일정 요일, 일정 시간에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자연스럽게 연예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것이 지금은 지나간 추억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그만큼 세상에는 꽤 볼 만한 영상 콘텐츠가 많아졌다는 뜻이다.그래도 내가 꼭 보려고 하는 연예 콘텐츠가 하나 있다.바로 밑에서 거론”새 서유기”이다.간단한 접속, 기존 연예와 전혀 다른 느낌을 풍기는 이 프로그램은 대중에 이미 많은 인기를 얻었고, 그 성공의 비결을 찾아 가고 싶다.새 서유기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 작품이다.본 프로그램의 본래의 목표는 인터넷 컨텐츠뿐에서 흥행하는 것,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연예인 중심의 콘텐츠였던.새 서유기의 총괄 프로듀서인 나탄·영석은 “웃음 코드는 국민성과 특유의 문화 형식에 의해서 다르기 마련인데, 기본적으로 웃고 떠들고 뛰어다니며 오락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몸에서 웃음 소리만으로 통하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 “이라며”중국에서도 한국 연예 프로그램이 인기가 높은 것을 알고 있기에 새 서유기도 보는 중국 누리꾼이 있으면 더욱 제대로 된 재미를 느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그러나 작품의 의도와 달리 국내에서 흥행과 별도로 중국에서는 그다지 흥행하지 못하고 플랫폼도 인터넷에서 텔레비전으로 옮겨지기도 했다.그렇다고 새 서유기가 실패한 작품은 아니다.시대가 바뀌어 지금은 스마트 폰 안에 깔린 OTT서비스에서 버스에 앉아 영화를 보고티비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10%를 넘더라도 엄청난 히트 프로그램이다.시청률 1%의 드라마도 현실에선 많은 인기와 관심을 끌고 있어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스마트 폰에서 곧바로 다시 시청하는 시대이다.이런 격변의 시대를 한발 먼저 바라보고 있던 프로그램이 바로 새 서유기가 아닌가 싶다.전술한 것처럼 새 서유기의 시작은 인터넷 방송이었다.새 서유기 시리즈 1이 나온 2015년 당시에는 인터넷 방송을 지금처럼 일상적으로 재미 없고 낯설게 느꼈지만 그 당시의 새 서유기 제작진은 인터넷만으로 소비되는 연예를 만드는 결정을 내렸다.지금부터 되돌아 보면 그것이 시대를 맞이한 결정은 아니었던 것 같다.
콘텐츠에서 기획 의도 만큼 스토리텔링과 그 소재가 되는 문화 원형도 중요하게 다룬다.오락 프로그램”새 서유기”는 서유기와 드래곤 볼의 내용을 맞춘 리얼 막창 모험 활극이다.요괴들(출연자)이 각자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서 순차적으로 미션을 해결하고 시즌마다 사방으로 떨어진 용의 공을 모아 소원을 이룬다.프로그램의 문화 원형인 “서유기”는 동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곳 곳에서 영화 드라마 연예, 애니메이션, 게임 등 모든 문화 콘텐츠에 가장 인기 있는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서양 판타지의 백미라 할 수 있다”로드·오브·더·링”보다 수백년 전의 동양 판타지다.서유기는 중국 민간에서 전해지는 설화를 명나라 때의 문인 오·승웅이 완성시킨 작품에서 고대 신화”나무 천자)”에 나오는 서쪽 곤륜 산에 대한 중국 전통의 낙원 의식과 불교 전래 이후에 형성된 서방 정토에 대한 종교적 열망을 결합해서 만든 모험담이다.삼장법사 일행의 서유는 불경을 구하러 떠난 구법의 여정인 동시에 불완전한 개체가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우주의 원리와 하나 되기 추구하는 구도와 여정의 이야기이다.소설에 등장하는 비현실적이고 신화적인 스토리는 잘 구성된 구도와 곳에 숨어 있는 모험과 액션, 해학과 풍자, 그리고 권선징악과 자비라는 감성적 요소를 통해서 옛날부터 남녀노소 독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왔다.”새 서유기”외에도 국내에서도 인기 드라마”꽃 유기”애니메이션” 날슈퍼 보드”,”마법 천자문”일본 애니메이션”드래곤 볼 Z”등을 보면 안다.지금도 매년 꾸준히 제작되는 영화, 드라마와 수없이 다양한 게임 등에 활용되는 서유기의 이야기는 전통 문화 콘텐츠의 성공적 스토리텔링이다.”새 서유기”시즌 1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기존 연예”1박 2일”멤버들의 현 상황과 접하는 데서 출발한 기획이라고 한다.그들은 각각 캐릭터의 능력을 가지고 아시아 여러 도시를 여행하고 용의 공을 끌고 추억을 만든다.불안한 현대인의 모습 대신 방송 출연진과 제작진이 고운 기획된 여러가지 게임, 미션을 통해서 용 공이 모이는 과정이 서유기의 한 장면과 일치하는 맥락이 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시즌을 거듭하면서 프로그램의 참신함보다 분장 쇼가 됐다는 비판도 생기기 시작했다.초기의 새 서유기의 시청자들은 분장이 재미 있는 아닌 참신한 게임과 그것을 해결하는 출연진의 모습이 재미 있었다, 분장은 큰 의미가 없었다.그러나 점차 같은 게임, 미션을 등장시키고 새 서유기 올드 팬의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그러므로 다음 시즌이 나올 때는 콘텐츠의 기획 의도부터 더 벗어나면 분장 쇼가 되어서 앞으로 큰 발전이 있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내가 생각하는 새 서유기의 최대 매력은 접근하지 않는 멤버들과 제작진의 조화, 그리고 B급 감성의 과감한 기획과 편집이다.어떤 때 보면”TV프로그램이 이래도 좋다고?” 하는 생각이 들정도 B급의 편집이 존재하거나 출연진의 말을 생략 하고 끊어 가는 기법을 보이기도 한다.그러나 그 포인트나 자막의 내용이 센스가 있고 재치가 넘치고 사람들의 웃음을 더욱 극대화한다.편집에서 강·호동의 사투리를 그대로 베끼거나 표준말로 고치지 않고 들리고 쓰는 등 공영 방송 연예에서 나오는 부끄러운 자막, 정형화된 자막과 달리 채팅하도록 한 방언, 인터넷 용어와 그림 문자를 쓰는데 이 점이 소소한 재미와 느낀다.특히 새 서유기에서는 공영 방송의 연예에서 볼 수 있는 출연진의 정형화된 반응과 의견, 솔직함이 부족하고 보이는 외관적인 코멘트의 단점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나타나는 점도 장점이다.욕설, 음주, 브랜드, 회식 장면, 멤버들의 말싸움과 기발한 아이디어, 즉석에서 PD가 제안한 도박과 협상에서 나오는 예측 불가능한 요소도 비방과 연예의 사이에서 줄 타기하는 느낌을 준다.다른 방송의 정형화된 연예 포맷과는 아주 다른 시청자가 한번은 원했지만 금기의 영역 같은 구성에서 현재 지상파 방송의 틀을 깨는 시청자의 욕구를 제대로 겨냥했다고 본다.여기에는 오랫동안 함께 한 스태프와 출연진의 굳은 친분을 바탕으로 제작된 점도 한몫 했다.기존<1박 2일>라는 정통 연예의 재미와 향수를 넣어 정통과 신선함이 어우러지는 공존하며 이 모든 게 함께 조화하고 새 서유기이라는 프로그램이 다른 연예와 차별화된다고 할 수 있다.새 서유기의 출연진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연예인의 조합이다.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의 시청률 40%를 오가는 국민 연예 1박 2일 멤버가 몇명 출연한다.국민 MC강·호동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에 예능감을 이미 검증된 극대화된 그들의 조합은 사람들의 관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나, 영석 PD라는 이름도 프로그램에 주목하는 이유이다.또 새 서유기는 시즌제 도입으로 큰 기복 없는 대중의 기대를 받고 있다.시즌마다 방영되기 전에 즐거움이라는 말이 베스트 글로 넘쳐난다.이런 국민 연예에서 범국민적으로 사랑 받는 무한 도전이 떠오른다.많은 사람들의 저녁 식사를 담당한 무한 도전했지만 결국 10년을 넘는 시간의 끝에 종영의 길을 걷게 됐지만 되돌아보면 그 끝이 조금 아쉬웠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시청자의 지나친 압박과 매주 방영돼야 한다는 규칙성이 오랜 세월이 흘러서 그들에게 독이 된 것은 아닌가.새 서유기의 시즌제와 스토리텔링은 본 프로그램을 오래 살고 시청자의 흥미를 끄는 조미료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그렇게 가까운도 멀지도 않아서 때때로 찾아 새 서유기는 우리 곁으로 돌아올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신선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한다.매사를 재충전되고 돌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는 방영되지 않은 기간에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마음과 크게 웃는 것이 없었던 우리의 일상을 달래도록, 언제나 새롭다.”단순한 연예 프로그램 그 이상의 의미”예능 프로그램은 어떤 의미”키 링 시간”으로 불리며 시간을 허비할수록이라는 생각도 한다.그러나 텔레비전과 일상을 함께 걸어온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보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누군가의 마음을 달래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