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활동량이 높은 나들이 시즌 ‘이’를 경계해야 한다
보통 식중독은 여름철 전유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혹은 겨울에도 나름대로 많은 주의가 요구되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지난 5년간의 계절별 식중독 발병 현황 기록을 살펴보면 가을에 일어난 경우가 전체 건수 중 약 25% 정도를 차지하여 여름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늘한 기온과 달리 가을철 식중독 발생률이 높은 것은 야외활동량이 높은 시기에 식재료 취급이나 조리과정, 보관에 부주의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침과 저녁은 쌀쌀하지만 낮에는 다소 높은 기온에서 식중독균 증식이 용이하고 음식 냄새나 맛 변화가 없을 때는 오염 여부를 판별하기 어려워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가을철 식중독 방지를 위해서는 세척과 소독 과정을 중시해야 하며, 가급적 익혀서 끓인 조리 과정을 거친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보관 온도 준수 등 사전 위생 관리에도 철저해야 합니다. 야외에서 자주 먹는 김밥은 맨손으로 섭취하는 행동을 삼가야 하며 햇볕이 드는 자동차 내부와 같은 고온에서 보관할 때 식중독균 증식의 우려가 크므로 아이스박스를 활용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