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책?요즘 서점에 가면 표지를 보는 즐거움이 있는 만큼 예쁜 디자인의 책이 많은데?모두 의아하게 생각하는 듯하다.대부분의 과학/우주 서적의 표지가 엎드려서 자기에 좋은 베개용 책의 느낌이 들지만”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표지는 다른 서적과 달리 자세히 보면 아기자기하다.어두운 하늘에는 별이 떠오르지만 정작 책상에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어 별을 보지 못한 느낌을 깨끗하고 귀여운 그림으로 나타냈다.심·치에교은 박사는 차 한 학급을 통해서 알게 됐다.차이나는 반에서 5주 동안 우주 관련의 강연에서 우주에도 수많은 분야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이때 우주의 시각으로 지구와 인간 존재를 느낄 수 있고 매우 재미 있었다총 4명의 박사가 우주의 역사에서 소행성 충돌 등 재미 있는 주제로 강연을 했으며, 이 중 이·묘은효은 박사는 용인시 도서관에서 준비한 줌 강연에서 만날 수 있었다.심·치에교은 박사는 달 탐사 관련 분야를 설명했다.달의 분야에서는 국제적으로도 어느 정도 유명해진 데다 젊고 예쁘므로 더 기억에 남아 있다.차 한 학급을 통해서 우주에 관한 호기심이 늘면서 그때부터 우주 생물 지질학, 물리 등 과학이라는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고 갔다.그렇게 책과 유튜브를 통해서 나의 관심사는 과학에 접어들게 되며, 심·치에교은 박사는 달 관련 내용에 접할 때마다 떠오르는 방식이었다.그러다가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알슬잉잣프에 나오는 심·치에교은 박사를 보고너무 기뻐서 알스 루인 재프는 내가 유일하게 시청하는 프로그램이 됐다.(심치에교은 박사뿐 아니라 선생님들의 지식과 화술에 매번 놀라고 있다.)예술 루· 인 잽을 보고 있어 심·치에교은 박사가 책도 출판되었다는 것을 알고 검색했더니 책의 제목이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이었다.뭔가 익숙한 느낌이 들어 기억을 더듬어 보면 지난해 6월 말, 파주 치지햐은에 묵었을 때, 지혜의 숲에서 천문학 책의 표지를 보고다음에 읽어 보려고 찍어 두었던 책을 떠올렸다.책을 다 읽고 그때 찍은 사진을 찾아보면 비슷한 색과 비슷한 이름이었을 뿐 다른 책이니까 부끄러워그러나 이 책도 조만간 꼭 읽어 보자.천문학자는 별을 쳐다보지 않겠다는 완전한 천문학 책이라는에는 에세이의 느낌이 강한 천문학 지식을 목적으로 읽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그러나 심·치에교은 박사의 끈질긴 일기로 단련된 눈에 확 들어오는 문체로 풀어 주는 일화가 재미 있고, 술술 읽었다.부담 없이 읽으며 함께(깊이는 없지만)천문학의 지식도 접할 수 있고 불확실한 결과를 바라보며 오랜 시간 연구해서 몰두하는 과학자들의 고생도 느껴진다.책을 쓰고 있는 당시는 타느리ー이 발사되기 전인데 지금은 달 탐사선이 발사됐으며 달 궤도에 안착하고 달 상공에서 찍은 지구의 사진도 볼 수 있다.사실 우주 관련 사업은 수익성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심·치에교은 박사는 이런 연구를 진행하도록 허가한 국민에게 감사한다고 전하는 메시지를 몇번도 본 적이 있다.장기간 많은 연구진이 노력한 결과물들이 성과를 내고 있으므로,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을까.(타느리이 보내온 관측 자료의 분석에 바빠서 만족감을 느낄 틈도 없는 것인지?)출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그리고”아루스 루· 인 잽”을 본 탓인지 읽다 보면 오디오 북을 듣게 음성 지원이 가능한 것도 독서의 즐거움을 한층 높인다.이 책을 새벽에 틈만 나면 줄줄 읽다 보면 다르게 체크하면서 읽진 못했지만, 유일한 포스트 잇이 붙는 대목이 있다.제3부의 아주 짧은 천문학 수업에서 “우주와의 랑데부”이라는 단원이다.랑데부는 사전적 의미를 보면”인공 위성과 우주선이 우주 공간에서 만나기”이다.예컨대 달에 착륙하고 돌아가기 위해서는 다시 달 상공을 돌며 기다리던 사령선과의 랑데부에 성공해야 지구로 돌아올 수 있다.심·치에교은 박사는 서점에 가서 본 과학 잡지가 밀회의 시초였는지도 모르지만 우주의 사진과 친하게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천문학의 세계에 도킹했다고 표현했다.도킹했다는 단어를 쓴 이 구절이 머리에 뚜렷이 그려지고 마음에 들었다.동시에 마지막에는 “별에서 태어나서 우주의 먼지에서 감돌았던 우리가 이 지구에 만난 것은 그야말로 우주적으로 멋진 랑데부했기 때문”이라고 끝내지만 내가 우주 관련 콘텐츠에 접하고 매일 느끼던 이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고 들었다.지구는 어떻게 수만의 조건이 들어맞고 우리가 매일 사는지, 우주를 알면 알수록 이런 우연과 행운은 말로 표현할 수도 없다.내가 지구인으로 태어난 것이 로또 백만번 당선된 행운이다.